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첫 선발 출전과 동시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인조잔디 구장에서 약세를 보이던 팀에 첫 승을 안긴 그의 활약은 단순한 어시스트 그 이상이었다. 이번 경기 기록과 의미,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정리한다.
1. 손흥민, MLS 첫 선발 경기에서 빛나다
2025년 8월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
손흥민은 MLS 입성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절묘한 패스로 동료 마티유 초이에르의 득점을 돕고 첫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LAFC가 유독 약했던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른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 합류 전까지 인조잔디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었으나, 그의 활약으로 팀은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2. 경기 주요 장면 요약
- 전반 27분 : 코너킥 상황,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남.
- 전반 44분 : 송곳 같은 전진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했으나 마무리 아쉬움.
- 후반 5~6분 : 날카로운 왼발 슛이 골대를 빗나가며,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동료 델가도의 선제골 도화선이 됨.
- 후반 추가시간 : 박스 왼쪽에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내며 초이에르의 추가골을 돕고 첫 어시스트 기록.
손흥민은 이날 90분 동안 2차례 유효슈팅, 5차례 기회 창출,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3. 손흥민, MLS에서도 증명한 ‘빅 리그 DNA’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도 새로운 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데뷔 초반 득점 기록을 이어온 바 있다.
- 함부르크 :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
- 레버쿠젠 : DFB 포칼 데뷔전 및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연속 득점.
- 토트넘 : 유로파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 EPL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득점.
MLS에서도 그는 단 두 경기 만에 팀 전술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며,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4. 팀과 리그에 미친 영향
- LAFC 성적 : 이번 승리로 서부지구 5위(11승 7무 6패, 승점 40) 유지, 4위권 진입 발판 마련.
- 플레이오프 전망 : MLS는 서부 9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 상위 4개 팀만 홈 어드밴티지 획득. 손흥민의 활약은 LAFC의 상위권 경쟁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
- 계약 상황 : 손흥민은 2027년까지 LAFC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으며, 옵션에 따라 2029년까지 연장 가능.
5.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경기장에는 태극기를 흔드는 한국 팬들이 대거 찾았다. 손흥민의 데뷔 첫 선발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월드클래스의 품격은 여전하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K-축구 팬덤을 MLS 현지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6. 마무리
손흥민은 MLS 무대에서 단 두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선발, 첫 도움, 첫 승리 기여라는 삼박자를 완성하며,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더욱 폭발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 그의 MLS 첫 골이 언제 터질지가 이제 팬들의 새로운 관심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