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 vs 멕시코 A매치 리뷰, 손흥민-오현규 연속골에도 아쉬운 무승부

by 저널이 2025. 9. 10.
반응형

2025년 9월 10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A매치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 2-2로 비기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습니다.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한때 역전까지 이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 A매치 최다출전 타이 기록과 동점골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입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팀의 첫 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이 경기를 통해 A매치 136번째 출전을 기록하며, 차범근-홍명보와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통산 최다출전 동률을 이루는 의미 있는 순간도 함께했습니다.

손흥민의 골은 그가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현재 한국 최다득점 기록인 차범근의 58골과는 5골 차이로, 앞으로 몇 경기 내로 갱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팀의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오현규, 결정력에 물오른 경기력

전반에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오현규는 후반 들어 날카로운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이강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장면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골로 오현규는 A매치 5호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이라크전, 쿠웨이트전 골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의 성장과 자신감을 대표팀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홍명보호, 미국-멕시코 상대 무패 기록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동안 미국(2-0 승), 멕시코(2-2 무)와 맞붙어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두 팀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FIFA 랭킹 15위, 13위의 강호로, 이런 팀들과의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은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일본이 같은 두 팀을 상대로 무득점 1무 1패를 기록한 것과도 비교되며, 한국 대표팀의 위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제공

변화와 실험, 로테이션의 성과

홍명보 감독은 이번 멕시코전에서 미국전과 비교해 무려 9자리를 바꾸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단행했습니다. 김민재와 이한범을 제외하면 전 포지션에서 변화가 있었고, 그중 오현규, 배준호, 카스트로프 등 젊은 선수들이 실험에 나섰습니다.

특히 카스트로프는 전반 중반까지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탈압박 능력을 보여주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이강인과의 호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조합 실험을 통해 대표팀의 뎁스를 점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경기였습니다.

경기 흐름, 전반은 아쉬움·후반은 집중력

전반전은 멕시코의 공격에 밀리는 흐름이었고, 실점 장면도 수비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배준호의 실수성 패스, 이한범의 불안한 클리어링 등이 반복되며 찬스를 헌납했고, 결국 라울 히메네스에게 감각적인 헤더로 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엔 손흥민 투입 이후 공격 흐름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와 김문환의 측면 활약도 더해지며 공격 패턴이 살아났습니다. 후반 20분부터 30분 사이에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낸 점은 앞으로의 경기 운영에 있어 참고할 만한 요소입니다.

수비 집중력은 여전히 과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마무리된 점은 아쉽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멕시코의 산티아고 히메네스가 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슛은 수비의 압박이 부족했고, 김승규 골키퍼도 막아내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갔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수비 조직력과 교체 이후 흐름 유지 등은 대표팀 전체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강인의 플레이메이킹은 빛났다

경기 내내 이강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감각적인 패스와 세트피스 전개 능력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었으며, 손흥민과 오현규의 득점 장면 모두 그의 패스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 템포 조절, 박스 근처에서의 창의적인 움직임 등은 파리생제르맹에서의 경험이 반영된 듯 성숙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일정과 전망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은 여러 가지 실험과 점검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10월 예정된 유럽 원정 친선경기로, 현재 잉글랜드, 벨기에, 스페인 등과의 매치업이 추진 중입니다.

본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전술적 완성도와 세대 교체의 조화를 동시에 가져가는 현재의 과정은 순조롭게 보입니다. 경험과 젊음을 적절히 믹스해가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