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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한화류현진 vs SSG김광현 빅매치, 한화의 1위 질주를 이끄는 와이스의 호투로 더욱 뜨거워지다

by 저널이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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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이날은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무려 18년을 기다려온 류현진과 김광현, 두 좌완 레전드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이 펼쳐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사적 대결이 있기 전날, 한화 이글스는 또 하나의 중요한 경기를 완벽하게 치러냈다. 바로 7월 25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펼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1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화, 2025 시즌 홈에서 7할 승률 위엄

한화 이글스는 25일 경기에서 홈 29승13패2무(승률 .690)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달성하며 홈 강세를 재확인했다. 원정 성적(28승21패1무, 승률 .571)과 비교해도 현격한 차이로, 이글스파크가 진정한 홈구장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시즌 57승34패3무(승률 .626)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SSG VS 한화 (07.25) 경기 다시 보기

와이스, 완벽한 부활…7이닝 무실점 10K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라이언 와이스였다. 선발로 나선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다. 직전 4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흔들리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최고 시속 157km에 이르는 직구(42개)를 중심으로 스위퍼(28개), 커브(15개), 체인지업(4개)를 고루 활용하며 SSG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투구수는 총 89개였고, 이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3.19로 대폭 하락했다.

연장 11회 무승부 후유증? 전혀 없었다

전날(24일)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려 7명의 구원투수를 소모했던 한화 불펜. 그 후유증이 우려됐으나 와이스의 7이닝 책임 투구로 불펜은 완벽한 휴식을 취했다. 김범수, 김종수, 조동욱 등 주요 중간 계투진이 이틀 연속 등판했던 상황에서 와이스의 긴 이닝 소화는 팀 전체에 큰 힘이 되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투수들의 휴식이 필요했는데 와이스가 긴 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해줬다.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다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선도 활활…문현빈 3안타, 황영묵-채은성 멀티히트

공격에서도 타선은 고르게 활약했다. 문현빈은 3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황영묵과 채은성도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다. 하위타선에서도 9번 타자 이원석이 1안타 1볼넷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멀티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1회에는 외야수 리베라토의 정확한 홈 송구로 상대 주자를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앤더슨 공략 성공…1점씩 차근차근

SSG의 1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도 한화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폭발적인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매 이닝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아가는 차분한 운영이 빛났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어려운 상대에게 경기 초반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놓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다음 경기는 류현진 vs 김광현, 운명의 맞대결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한화는 26일 펼쳐질 운명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바로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좌완 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이 한 무대에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 이 둘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정식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었기에, 이번 경기는 야구팬은 물론 선수들 스스로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 대결을 앞두고 “상대 투수가 누구든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상대 타자를 잡는 것이다. 광현이를 신경 쓰다 보면 나도 흔들릴 수 있고, 서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김광현은 “현진이 형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분명 신경 쓸 것”이라며 웃었다.

김광현은 “비겼으면 좋겠다. 0-0으로 승부가 안 나면 더 좋겠다”며 부담을 줄이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2010년 우천 취소로 불발됐던 한화-와이번스전 이후, 마침내 18년 만에 성사되는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감회도 남다르다.

왜 이번 맞대결이 특별한가?

  • 18년 만의 첫 정식 맞대결
  • MLB 경험이 있는 좌완 에이스들의 대결
  • 각 팀의 상징성과 1위 경쟁에 결정적 변수

양 팀 모두 후반기 순위를 좌우할 중요한 시점에 이 매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단순한 팬서비스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화, 흔들림 없는 선두 유지…류현진으로 상승세 이어갈까?

7월 25일 경기 결과는 한화가 단단한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발진과 불펜의 균형, 타선의 집중력, 감독의 운영까지 모두 맞물려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야구팬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꿈의 대결인 류현진 vs 김광현. 이틀 연속 대전은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장면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KBO리그의 품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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